✈️ 창가 vs 복도! 13시간 비행기 ...
기다리던 해외여행, 탑승권을 받아 든 순간부터 13시간의 운명이 정해진다. 꿀잠 자는 옆자
기다리던 해외여행, 탑승권을 받아 든 순간부터 13시간의 운명이 정해진다. 꿀잠 자는 옆자
청첩장 한 장이 도착하는 순간부터 고민은 시작된다. 얼마를 낼지, 밥은 먹을지, 축가 부탁
거울 앞에 앉기 전까지는 다 좋았다. "조금만 다듬어 주세요"가 어쩌다 눈썹 위 3cm가
중고거래 한 번쯤 안 해본 사람 없고, 한 번쯤 당해보지 않은 사람도 없다. 3분 만에 날
집을 보러 다니면 안다. 모든 조건을 다 갖춘 방은 내 예산에 없다는 걸. 역세권이면 반지
아픈 것보다 더 싫은 게 있다. 검사실 문 앞의 그 몇 분, 드릴 소리, 네 번째 바늘,
오늘 밤, 부모님이 내 인생의 한 조각을 보게 된다. 막을 방법은 없고 고를 수만 있다.
신호는 예고 없이 온다. 하필 지금, 하필 여기서. 도망갈 곳도 변명할 말도 없는 5개의
일기예보를 보고 "에이, 안 오겠지" 하고 우산을 안 챙긴 날, 기상청 앞을 지나다 날씨의
대면이 낫냐 도망이 낫냐, 결국엔 둘 다 답 없음 ㅋㅋ
민족 대명절 추석. 보름달은 아름답지만 현실은 서바이벌이다. 귀성길 대혈투부터 주방 강제
노래방에서 소리를 너무 질렀더니 소리의 신이 강림했다. "네 목소리에 벌을 내리노라." 이
폰을 떨어뜨렸는데 하필 고대 유물 위였다. 폰의 신이 분노해 저주를 내렸고, 이제 평생 이
기억의 신에게 밉보여 저주에 걸렸다. 이제 평생 이 뇌 상태로 살아야 한다. 시험장에서도,
잠의 신에게 밉보여 저주에 걸렸다. 이제 평생 이 수면 패턴으로 살아야 한다. 시험 전날에
향수의 신에게 밉보여 저주에 걸렸다. 이제 평생 이 냄새와 함께 살아야 한다. 소개팅에서도
민초단도 파인애플 피자단도 도망가는 궁극의 괴식 대전. 한 번 고르면 평생 그 조합으로만
최고기온 40도, 밤에도 30도. 역대급 폭염에서 어느 쪽이 그나마 살 만할까? 에어컨 고
마법사의 저주에 걸렸다. 이제 평생 이 말투로만 살아야 한다. 면접도, 고백도, 장례식장에
자고 일어났더니 몸이 바뀌어 있다. 되돌릴 방법은 없고, 선택지는 딱 두 개. 재벌집 반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