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기예보를 보고 "에이, 안 오겠지" 하고 우산을 안 챙긴 날, 기상청 앞을 지나다 날씨의 신을 비웃었다. "그럼 네 머리 위 날씨는 네가 책임져라." 그날부터 내 반경 1m에만 적용되는 개인 맞춤형 날씨 저주가 시작됐다. 일기예보도, 우산도, 실내도 소용없음 — 저주는 나를 따라다닌다. 비·바람·햇빛·눈으로 사회생활이 무너지는 3연전. 그나마 버틸 만한 쪽은?